시도때도 없이 들러 붙는 바스코완 정 반대로
아리엘은 아침, 저녁 밥 먹을때가 아니면 사람 옆엔 잘 안와요.
















오늘 하루
반나절은 여기서 저 꼬라지로..
(뒷다리를 V자로 벌리고 있음)
by 다랑어。 2009. 9. 6. 18:40



불길한 예감은 한번도 틀린 적이 없듯이
어제 하루 종일 제가 가는 곳 마다 따라 다니며 찡찡대던 바스코 입니다.

좀 전에도 소파에서 티비 보다가 컴방으로 왔더니
소파 옆에서 자다가 발딱 일어나 도도도도 달려옵니다.
하이톤의 '냐~~~' 울음 소리를 날리며.

정황상으로 해석해 보자면
'왜 나한테 말도 없이 자리를 뜬게냐!' 정도 되겠습니다.

아니 내가 집 밖으로 나간것도 아니고.
이정도면 분리 불안증인듯.














고양이 받들어 모시기의 올바른 예.
손으로 턱 괴어주기.
















턱 괴어 주며 머리 쓰다듬어 주기.
손이 커서 가능함.














만족스런 표정으로 잠드는 바스코.


평일엔 퇴근 후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휴일엔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고양이 달래주고.

















 



 

by 다랑어。 2009. 9. 6. 17:32
황금 같은 휴일에.
해가 중천에 뜰때 까지 늦잠 자고 싶은걸 꾹 참고
꾸역꾸역 일어나 밥 챙겨줘.
칭얼대는거 안아서 토닥여줘.
좋아하는 빗질도 해줘.










대체 뭐가 불만이어서
보는 사람 마음까지 불편해지게 만드는 그런 장소에서
그런 우울한 표정으로 찌그러져 있는건지..















혹시 밖에 나가고 싶어서?
그건 전에도 말했지만
몸줄 잃어버려서 안된다고 했잖아.
거기다 지금 밖엔 전염병이 돌고 있다구.
밖에 나가서 놀고 싶다고 홀랑 나갔다가 감기 걸리면 어쩔꺼야.

















힝......얠 어쩜 좋지.
어쩐지 오늘도 하루 종일 따라 다니면서 찡찡댈 듯한 스멜.



by 다랑어。 2009. 9. 5. 12:32

세면대에서 세수 하다가 느낌이 이상해 옆을 보면
아리엘이 늘 저렇게 까치발을 하고 흐르는 물을 바라봅니다.
처음엔 정말 놀라서 넘어질뻔 했었는데..

늘 이 모습을 찍으려고 카메라 들고 다시 와 보면 
이미 자세 풀고 아무 일 없었던듯 평범한 포즈를 취해 버려서
좀처럼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앞모습은 더 귀여운데
앞쪽으로 가서 찍으려고 했더니 또 휙~ 가버려서 못찍었어요.

변기 커버가 위로 올려져 있었는데
아무 의심 없이 변기 위로 점프 했다가 변기에 빠질 뻔 한 적도 있어요.
 
그날 이후 부턴 점프 전 직립 자세로 변기 커버가 닫혀 있는지 확인 한 후
커버가 올라가 있으면 저한테 내려 달라고 명령;한 후 올라간답니다.






변기에 빠졌으면 아마 당분간 널 모른 척 했을지도..
















비닐 물어 뜯는것도 좋아하는데
막 물어 뜯으려고 바스락 거리다 저한테 딱 걸린 표정입니다.














물어 뜯을 생각은 없었다는 듯 시선 외면.
꼭 쥔 앞발은 어쩔거임?

















날이 갈수록 귀여워지는 아리엘.
너무 아까워 혼자만 볼려고 그동안 블로그에 안올렸............던건 아니고..




저 요즘 퇴근하면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야구 보)느라 너무 바빠서
고양이들 사진 한장도 제대로 못찍었어요.
결혼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장기간 매일 저녁밥을 해본적이 없었던지라..





















 


 

by 다랑어。 2009. 9. 2. 20:00


장모종이지만 털이 거의 엉키기 않아
빗질이 필요 없는 바스코는 빗질을 좋아합니다.



















잘 엉키는 털을 가진 아리엘은
하루에 한번 이상 빗질을 해줘야 하지만
얼굴 부분 빗는걸 제외하곤
빗질을 매우 싫어 합니다.













특히 오라버니가 빗질 해주는건 더더욱 싫어해요.














by 다랑어。 2009. 8. 15.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