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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김짐봉 우리집 온지 10년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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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이면 까치들이 옥상에서 떼로 멋진 활강을 하고
짐봉은 그걸 보면 좋아서 어쩔줄 몰라 함
까치만큼 좋아하는 빛 반사
시계에 비친 아침햇살에 낚임
다정하게 손 잡아주는 짐봉
그러다가도 시계에 반사된 복도 등 불빛에 눈빛이 돌음
베란다에서 같이 놀다가
까치 소리에 호다닥
작년 바슼 생일에 사 준 화분을 바슼 생각하며 돌보고 있는데 갑자기 뜯어 먹는다
좀 더 높은 받침대에 올려뒀더니 최선을 다 한 까치발로 또 먹길래 바슼 가고 처음으로 캣그라스를 다시 심었음
바스코가 그리워서 목소리가 나오는 동영상을 틀었더니 찜뽕이가 갑자기 내 품을 뒤지며 바스코를 찾고 운다
그 뒤로 며칠 또 우울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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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코 꿈을 꿨다
아리엘도 데려왔더라
정확히 데려온 느낌을 받았다
고양이 셋이 다 나왔는데 둘은 오랜만에 날 찾아준 느낌
다급하게 바스코 밥을 챙기는데 하필 고양이 밥그릇은 안 보이고 바스코는 지금 아니면 밥 안먹고 가버릴 것 같고
아리엘은 그냥 바슼 옆에 얌전히 앉아 있고
겨우 뭔가 담을 수 있는 낭창 납작한 플라스틱 상자에 네버캔을 줬는데 안먹음..이 개아들놈 살아서도 먹이는걸로 고생시키더니 저승에서도 그러네 빡침 오랜만에 만났는데ㅋ
그 전 날 짐봉 영양제 사러 병원 혼자 다녀오면서 바슼 생각을 많이 했더니 꿈에 누나랑 나와줬나 봄
아리엘이랑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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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휠에 완벽 적응
근데 이제 시도때도 없이
새벽 세시에도 다섯시에도 마이웨이
그래서 피곤한지 자다 침흘림
밤에 캣휠 돌린 거
침대에 침 흘린 거에 대해 잔소리 중
반성하는 것 같음
아침마다 가지고 노는 허접 장난감
운동화 끈 묶어서 만들어 줌
여전히 열심히 보는 새덕후 채널
채널 주인에게도 뜨거운 관심
뒤로 와서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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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곳에 앉은 고양이
대칭 팔짱에 성공
보통은 이렇습니다
만족
사 준 첫 날만 관심 주고 버리더니 왠일로 가운데 들어감
이 날 이후 또 버림
복도에서 놀아달라 시위 중
선생님…바로 옆에 캣휠이라는 것도 있는데요
라며 캣휠에 올려주니 드디어 가운데 물고기를 발견!
그 뒤론 캣휠도 가끔 혼자 타고 잘 지내고 있는
알데바란찜뽕
침대에 있을때 얼굴 가려주면 좋아함
선물 받은 쥐꼬리 장난감인데 어느 날 끄트머리 일센치가 사라져서 그 뒤로 봉인 중
눈 오는 날 혼자 구경 중
작년에 함께 구경하던 눈
여전히 사랑받는 토끼인형과 투샷으로 마무리
사랑…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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