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녀석들 열심히 기록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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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이 없는 하루는 여전히 한가하고
난 이 한가함이 아직 적응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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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에게 조의금 같은걸 받았다.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조의금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남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걸 사 주라고.
본인은 고양이 용품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 언니가 애들 좋아할만한 걸로 골라서 사 달라고.
고양이가 셋이라 세개 사기엔 부담돼서 몇 년째 고민만 하던 해먹 두개를 샀다.
좋아하는 걸 보니 아리엘 있을때 사줄걸 후회도 된다.
앞으로도 이렇게 해주지 못한 것들에 후회하는 일이 반복되겠지.
뒤늦게 소식 들으신 시어머니와 아가씨의 위로도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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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간호 할 고양이가 없으니 시간이 많이 남는다
남는 시간은 남은 고양이들에게

우울할 시간 없게 카페트에 토 해준 효자 고양이 덕에
간만에 카페트 물청소도 하고



새로 산 장난감으로 열심히 놀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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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 새끼 보고싶은 마음에 다시 오긴 왔는데...
왜 이사갔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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