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버니의 도움으로 바스코의 허리를 찾고 사진 찍을 수 있었다.
짜식~ 모델스럽게 건방진 짝다리라니.
시크한걸.


















누나들을 향한 윙크 작렬















사진으로만 보면 참 젠틀하고 매너 좋아 보이는데
실제론 반미치광이라는게 살짝 슬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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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랑어。 2009. 4. 11. 16:30
애로가 꽃피는 우리집 고양이들의 성격.

나름의 이유로 둘 다 사진 찍기가 매우 힘들다.


1.아리엘

카메라를 들이대면
카메라 렌즈에 반사된 빛을 쫓아 사방팔방으로 지롤링.
초점 잡고 나면 이미 애는 사라지고 없다.































이건 우연찮게 반사광을 노리는 중 살짝 신중을 기하는 텀에 찍은 귀한 사진




2. 바스코

-고양이를 찍으려면 그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살짝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아 바스코를 불러 시선을 카메라 쪽으로 유도한다.
-'바스코~ 여기 봐 여기~' 라고 얘기를 한다면  '바스..' 하는 순간 이미 이녀석 내 무릎 앞에 와서 발라당.
- 다시 찍으려고 뒤로 물러나 앉으면 바로 또 따라와 무릎 앞... 무한반복.

이제는 이름 부르지 않아도 내가 쪼그려 앉기만 하면 도도도~ 달려와 버려 
졸려서 비몽사몽 할때나 뒤통수에서 몰래 도촬만이 가능한 바스코.










이상은 포스팅이 잦지 않음이 제 게으름 탓만은 아니라는 비겁한 변명의 포스팅이었습니다.


by 다랑어。 2009. 4. 10. 18:34
http://nangmans.tistory.com/986

오늘도 트랙백이 안보내져 링크로 대신..




사람도 뒷다리 (혹은 그냥 다리) 바로 위쪽이 허리잖아요.
그러니까
고양이의 허리도





이쯤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원래 이건 몸뚱이가 길쭉길쭉 해서 저기다 채워 놓으면
심하게 웃긴 바스코가 모델을 해줘야 하는데
저거 끼워줬더니 발광을 해대서...

짧둥한 아리엘은 그만큼의 시각적인 개그 포스가 나오지 않네요.
혼자만 웃겨서 너무 아쉬워요.

by 다랑어。 2009. 4. 10. 18:22




5년여를 함께 지냈지만 서로 성격이 너무 달라 잘 어울리지 않는 두 녀석이
왠일로 나란히 앉아 같은 곳을 바라봅니다.












아리엘은 지난번 아프고 난 후 부터 밥을 워낙 잘 먹어 배가 통통해 졌길래
방금 기대하며 몸무게를 재봤는데 여전히 2.8 킬로네요 -ㅅ-;
3킬로 넘겨줄 줄 알았는데
진정 아렐에게 3킬로대는 넘사벽인건지 orz

바스코도 이곳으로 이사와서 조금씩 꾸준히 몸무게가 줄더니
방금 재 본 결과 4.4킬로.
의사선생님 말씀으론 바스코 정도 키에 저정도 몸무게면 많이 마른건 아니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투실했던 예전이 살짝 그립네요.

어쨌든.. 우리 넷이서 함께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하길 바랄뿐입니다.

바스코한테 오늘은 밖에 꼭 데리고 나가주겠다는 약속을 못지킨게 찔려서 하는 말은 저얼~대 아닙니다.

 

by 다랑어。 2009. 4. 5. 17:37

요즘 날씨 참 좋아요.
바람이 불어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햇빛은 늘 따사롭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바스코의 산책 조르기가 더더욱 심해지고 있어요.
주말에 집에 있으면 하루 종일 징징대면서 현관앞에서 나가자고 울어요.

며칠전엔 퇴근하고 아무 생각없이 현관문을 벌컥 열었는데
뭔가 시커먼게 눈앞에서 떡하니 버티고 있는겁니다.
현관문 앞에 펫도어를 설치해뒀는데
이녀석이 제가 문 여는 소리를 듣고 팻도어 (폭 5센치 정도; ) 위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문 열리면 바로 툭 튀어나가려고 -ㅅ-;;

다행히 순간 미끌 하는 바람에 다시 집 안쪽으로 떨어져 탈출은 막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정말 놀랐어요.

보통 이런식으로 애들이 툭 튀어 나갔다가  길을 잃어 찾느라 고생하는 케이스가 많던데
저희집 바보들은 뭐...
한녀석은 다리가 짧아 세걸음이면 잡히고 한녀석은 부르면 다시 와요 -ㅅ-;



정말 나가고 싶었나봅니다.
그치만..
아무리 나가고 싶어서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한들...











양말 패티쉬쪽의 좀도둑 소행인줄 알았음.

이건 뭔짓이냐.
산책 안시켜줘 스트레스 받아 기물파손 하는 강아지도 아니고..
내 양말들이 뭔 죄라고.
스타킹은 죄다 올 나가게 손톱질 해놓고 orz












그래도 이정도는 애교로 봐 줄 수 있습니다.
그치만...!!!








 

 

























나비언니한테 선물받은 나의 소중한 잭을....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절대 고양이들 손에 닿지 않을 책장 중간에 고이 세워둔 잭을
어떻게 떨어트린 건지는 아직도 미스테리.

더 큰 사고 치기 전에 오늘은 잠깐이라도 데리고 나가줘야 겠어요.


by 다랑어。 2009. 3. 28.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