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밥하다 흘린 완두콩 한알에 삼십분째 버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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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바닥에다 배깔고 자는건
자신의 소셜 포지션(고양이에게도 이런게 존재한다)에 걸맞지 않다며
발걸레 한장 고이 깔고 널부러져 있다.




참고로 이도저도 없을땐 A4지라도 깔고 앉는 근성녀.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비는 부슬부슬 오는데다..
남편은 출장 가고 혼자 자야하는데
(옵션으로 집 앞 산엔 무덤이 다섯개)
그런 눈으로 빈 허공 쳐다보는건 자제 해달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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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겨울 갈기털로 버티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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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창고를 점령한 고양이를 닮은 괴 생물체.
(머리와 양 볼에 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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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머리고 어디가 꼬리인지 알 수 없는
미확인 회색 털 덩어리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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