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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코 나무를 자꾸 뜯어 먹길래 바스코 사후 처음으로 캣그라스를 심었다
맛있게 먹으라고 알,바 먼저
캣휠에서 한번 떨어진 후 다시 흔들침대로만 사용
복도에서 놀아주기
똥 치우는데 캣타워에서 감시
쓰레기존에서 놀아주기
오징어 먹어본 적도 없으면서 집착 장난아님
얘 오고 집에서 오징어나 쥐포를 맘 편히 먹어본 적이 없음
알,바는 내가 뭘 먹든 관심 없었음
일주일에 하나씩 해먹는 장난감
좋아해서 많이 사주긴 하는데 가격에 비해 내구성이 쓰레기
아리엘 2주기에
가까운 사이의 고양이가 갑자기 떠나
오랜만에 사진 정리함
임실 오수펫 추모공원으로 가라고 했고 동생도 거기서 잘 보내고 왔다고 함
첫째라 아무것도 모르고 다른데 가서 험한 꼴 당한 아리엘에게 다시한번 미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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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김짐봉 우리집 온지 10년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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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이면 까치들이 옥상에서 떼로 멋진 활강을 하고
짐봉은 그걸 보면 좋아서 어쩔줄 몰라 함
까치만큼 좋아하는 빛 반사
시계에 비친 아침햇살에 낚임
다정하게 손 잡아주는 짐봉
그러다가도 시계에 반사된 복도 등 불빛에 눈빛이 돌음
베란다에서 같이 놀다가
까치 소리에 호다닥
작년 바슼 생일에 사 준 화분을 바슼 생각하며 돌보고 있는데 갑자기 뜯어 먹는다
좀 더 높은 받침대에 올려뒀더니 최선을 다 한 까치발로 또 먹길래 바슼 가고 처음으로 캣그라스를 다시 심었음
바스코가 그리워서 목소리가 나오는 동영상을 틀었더니 찜뽕이가 갑자기 내 품을 뒤지며 바스코를 찾고 운다
그 뒤로 며칠 또 우울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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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코 꿈을 꿨다
아리엘도 데려왔더라
정확히 데려온 느낌을 받았다
고양이 셋이 다 나왔는데 둘은 오랜만에 날 찾아준 느낌
다급하게 바스코 밥을 챙기는데 하필 고양이 밥그릇은 안 보이고 바스코는 지금 아니면 밥 안먹고 가버릴 것 같고
아리엘은 그냥 바슼 옆에 얌전히 앉아 있고
겨우 뭔가 담을 수 있는 낭창 납작한 플라스틱 상자에 네버캔을 줬는데 안먹음..이 개아들놈 살아서도 먹이는걸로 고생시키더니 저승에서도 그러네 빡침 오랜만에 만났는데ㅋ
그 전 날 짐봉 영양제 사러 병원 혼자 다녀오면서 바슼 생각을 많이 했더니 꿈에 누나랑 나와줬나 봄
아리엘이랑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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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휠에 완벽 적응
근데 이제 시도때도 없이
새벽 세시에도 다섯시에도 마이웨이
그래서 피곤한지 자다 침흘림
밤에 캣휠 돌린 거
침대에 침 흘린 거에 대해 잔소리 중
반성하는 것 같음
아침마다 가지고 노는 허접 장난감
운동화 끈 묶어서 만들어 줌
여전히 열심히 보는 새덕후 채널
채널 주인에게도 뜨거운 관심
뒤로 와서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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