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롯이 마리에게 둘러준대로 북한 어린이 마냥 뒤로 둘러봤어요.
역시 털땜에 그 느낌이 안사네.
델리케이트한 샤이니 보이 바숙은
스카프를 두른 모습이 쑥쓰럽다며 자꾸 숨어요.
잘 어울린다며 다독여 밖으로 불러 냈을때도
어찌나 쑥쓰러워 하는지
평소 못보던 표정이...
밖에 나와서도 차마 가까이 오지 못하고
멀찌감치 휴지통 뒤에 숨어 있는 모습이라니..
메이크오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변신 후 스스로의 모습이 부끄러워 기둥 뒤에 살짝 숨어 있는 주인공 같군.
그래.
패션은 당당함이야.
네 스스로가 당당하지 못하다면
진정한 네것이 되지 못하는거야.
아무리 멋진 아이템을 착용했다 해도!! (도치법)
패션의 세계는 냉정하니까!! (앗. 이게 주젠가?)
(롯이 늘 얘기하는 완벽한 도롱이 자세란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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