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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세상에 시계가 무슨 필요가 있냐.
남자의 유일한 악세사리는 시계다.
이런식으로 티격태격 한지 몇달째.


그놈의 시계 내가 사주고 만다!
라는 못된 마음 반.
그동안 내가 쓰다 질려서 안쓰게 된것만 쓴 오빠한테 미안한 마음 반.
(지금 오빠는 내가 어서 psp를 자기한테 버려주길 기다리는 중)


반반인 마음인채로 시계값의 반은 내가 부담하기로 하고
드디어 사서 안겨줬다.


반만 냈지만 금액이 금액인지라..
내가 다 사준양 생색은 있는대로 내고 있는 중인데,
'그래,그래' 하면서 내 비위 다 맞춰주고 있는 오라버니.
기쁘긴 기쁜가보다.
 

지난번의
못되게 굴지 않고 저녁밥 열심히 하자는 맹세는
저녁밥만 빼먹지 않고 하는 수준에서만 겨우 지켜지는중.



be 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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