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다 나았지만
지난번 의자위에 담요 뒤집어 씌워 만든 동굴집을
애들이 너무 좋아하는 관계로
아직도 치우지 못하고 있어요.
사실 라탄하우스도 하나 있는데
바스코가 자꾸 에어컨 위로 올라가는게 위험해 보여서
임시로 에어컨 위에 올려놔 버렸거든요.
다른 하우스는 바스코가 맨날 지붕위에서 자느라 무너졌고..
그러고보니 이녀석들 변변찮은 집이 없었네요.
의자에 집착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듯.. -ㅅ-;
월급 받으면 바로 하나 사줘야겠네요 허허~




그동안 바스코는 호시탐탐 의자 아래를 노렸지만



















늘 아리엘이 먼저 차지하고 있었던지라..
그러던 어느날.
















의자 밑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누워있는 바스코.
왠일이지?
아리엘이 양보해준건가? 싶어 옆을 살짝 보니..


















컥;;;
저 표정..
살기가 가득합니다






































누나의 일갈에 바로 텨가는 바스코라니
초점은 안맞았지만
표정이 완전 안쓰럽네요
















그렇게 무서운 눈빛으로 동생을 쫓아버린 후
급 평화로운 표정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아리엘.






































불쌍한 우리 바스코는 계속 집 밖에서 울적해 합니다.
안쓰러운 놈 같으니





































생각해보니 고양이 처음 키우기 시작하고 한 1년 동안은
이것저것 새로나온 집이며 용품들 나올때마다 사줬었는데
이젠 쇼핑몰에서 사는거라곤 모래뿐이네요...................
애들 집 무너지고도 새로 사줄 생각도 안했다니..
난 참 무심한 동거인인듯.........
아니..
가만.
니들 캣타워 있잖아!
왜 캣타워 놔두고 지지리 궁상들인거지?





by 다랑어。 2009. 2. 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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