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생식 다 만들고
결국 오빠한테 안겨서 엉엉 울어버렸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약 먹은지 이제 2주쯤 되간다.

약 먹기전엔 서서히 살이 빠진것 말고는 아무런 증상도 없었는데
지금은 금요일이 되면 거의 탈진할 정도로 힘이 없다.



항진증때보다 백배 더 힘들다.
게다가 처음 일주일은 기분이 쭉 좋더니
다음 일주일은 신경이 있는대로 예민해져서
자꾸 오빠한테 심술궂게 굴고..
내가 봐도 내가 밉다.


호르몬 때문인건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지
정신과 상담도 병행 해볼까 하는 진지한 고민중.



나랑 오빠가 이렇게 힘들거나 말거나
아리는 어제 자기 털에 가위질 하는거 싫다고
내 손가락을 피나게 물어버리고
바스코는 통닭 다듬어 만든 밥은 싫다고
밥주면 깨작깨작.

호르몬 수치가 어느정도 안정될때까지
다시 부분육으로만 만들까.....
부분육으로만 만든 밥은 고양이들도 엄청 좋아하는데....
타협하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번.









오빠한테 못되게 굴지 말아야지.
고양이들과 생식 문제로 타협하지 말아야지.
나를 다독이며 만든 짤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 마님.



오빠.
힘들어도 저녁밥 꼭꼭 할게.
미안~~

by 다랑어。 2008. 7. 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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