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어。 2007. 4. 29. 17:53

1.바스코



새벽 5시~6시 사이만 되면 애처로운 목소리로 울면서 깨운다.
묘하게 자극적이고 불쌍하게 들리고,
또 계속 듣다 보면 -잠결이니까- 슬슬 짜증까지 나게 하는 목소리.

자도 자도 피곤한 원흉이 바로 너라니까..







2.아리엘




-사진은 재탕-

매일 그러는건 아니니까 봐줄만도 하지만 얘는 사고도 대형사고이기 때문에
바스코가 열흘 밤 울어대는걸 한큐에 만회한다.

오늘 새벽.
자다가 뭔가 축축한게 다리에 닿길래 슬쩍 눈을 떠보니
시커먼 덩어리 한개가 침대 한가운데 떨어져 있다.

오랜만의 똥배달.
-기다란 똥꼬 주변 털에 똥이 데굴 데굴 매달고 다니다가
적당한 곳에 뚝 떨어트리기.-

자다 일어나 똥 버리고 손, 다리 씻고
매트 커버 벗겨내고 다시 잤다.

아~~ 육체피로 -_-

똥꼬 주변 털 정리를 안해준 내가 죄지 싶어
주변 털을 죄다 밀어버렸다.

이런데도 또 똥 달고 배달온다면
이젠 고의라고 생각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