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동안 고양이 돌보기 알바 고용.
아침 저녁으로 고양이 밥주고 똥 치워주고 놀아주기의 임무.
말하자면 방문탁묘.


임무 첫날 저녁 그녀의 전화.

"언니~ 아리엘이 저를 때리려고 해요. 그치만 바스코가 무릎에 올라와서 구르륵대서 행복해요"


임무 둘째날 아침 그녀의 전화.

"언니~ 바스코가 탈출했었어요!!!"


헉!!!!!!!!!!!!!!!


집에 팻전용 안전문도 있고
아직까지 애들이 거길 뛰어넘은적이 없어서 안심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인가 싶어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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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집에와 현관문을 열어보니
안전문과 현관문 사이의 좁은 공간에 애들이 갇혔있더란다.

안전문의 윗부분이 화살표와 같이 앞으로 쏟아지면서 애들이
그 좁은 삼각틈에 갇힌것.


바스코 혼자도 아니고 아리엘까지 같이 거기 들어가 있었다고 하니
어쩌면..
바스코가 먼저 폴짝 뛰어 들어가자
같이 들어가보고 싶은 운동신경 부족한 아리엘이
과감하게 쩜푸하다가 뒷발등이 걸려 앞으로 쏟아진게 아닐까..

최대 10시간은 갇혀있었을지도 모르니
안타깝기도 했지만...
그보다 먼저
저 모자란 묘생들..이란 한심한 생각이...







여튼 튀어나간게 바스코였으니 쉽게 체포해서 집으로 들어왔다는 알바생의 한마디.

"아리엘이 튀어나간거였으면 무서워서 잡지도 못했을거에요"

아리엘의 위협은 그날도 계속됐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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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날의 악몽을 되새기는 바스코.




그리고 임무 마지막날의 보고 전화.

"언니~~ 아리엘이 저 때렸어요 ㅠ_ㅠ"

아..놔~ 저 건방진 고양이를 어째~~


뭐 이렇게 고양이들과 알바생이 나름 다이나믹하고 알찬 연휴를 보내고 있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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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같이 구워먹은 굴구이에
혼자 식중독에 걸려
시댁에서 몸저 누은 찌질한 나까지..

명절에 배탈이 나면 어쩐지 식충이 이미지가 생긴달까..
모두 뭘 주워 먹었냐는둥, 얼마나 (쳐)먹었냐는둥 ;ㅁ;
응급실에서도 조난 챙피했음;;




올 한해는 시작부터 다사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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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랑어。 2008. 2. 12. 18:55